밴쿠버에선 맛있는 파스타집 찾기가 너무 힘들어요.
한국만해도 내로라 하는 파스타집 생각나는 곳만 다섯 손가락을 훌쩍 넘는데 파스타 맛에 예민한 저로선 몇 년 동안 마음에 든 곳이 단 한 곳, 오늘 소개드릴 밴쿠버 다운타운, 그곳에서도 예일타운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루포랍니다.
남편생일을 맞아 오픈테이블로 예약한 Lupo에 다녀왔어요.
특이하게 주택가에 자리잡아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 않아요.
메뉴는 이탈리안 식당답게 이태리어로 쓰여 있어요.
Antipasti는 에피타이저 Primi는 1차 메인 메뉴 Secondi는 2차 메인메뉴인가봐요. 느낌으로 그냥..
에피타이저를 두 개 시켰는데 하나는 포카치아 브레드.
발효 제대로 된 따끈한 포차키아에 야채와 토마토, 바질로 심플하게 맛을 낸 빵이었는데 넘 맛있었어요. 쫄깃쫄깃
다음 에피타이저는 모짜렐라 말파티 라고 쓰여 있고 실제로 부라타 치즈와 야채가 함께 나오는 치즈 샐러드예요.
제 인생 첫 부라타 경험이었는데, 드셔보신 분은 아시죠.... 우유도 치즈도 아닌 미친 풍미와 질감.... 울 뻔 했어요.
그리고 메인은 이 블랙트러플 오일 파스타.
직접 송로버섯을 들고 나와 눈 앞에서 커터로 솔솔 뿌려주는데 그 비주얼 또한 압권이에요.
센스있게 메인 하나를 두 접시에 나누어 서빙해준 스텝. 이런 센스 아주 좋아요.
먹으면서 끊임없이 코를 킁킁하며 계속 그 향을 느끼고 싶었던 너무너무 맛있고 기본에 충실했던 파스타였어요.
와인에 에피 두개, 메인 파스타 하나 해서 팁 포함 138불을 계산했어요. 인당 40불 정도 예산을 잡으면 좋을 것 같아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분위기도 특이하고 스텝도 친절 무엇보다 맛이 있어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밴쿠버 맛집입니다.
Lupo Restaurant and Vinoteca
Add -869 Hamilton street, Vancouver, BC, Canada V6B 2R7
Tel -604 569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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