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유행처럼 많은 분들이 꿈꾸는 외국에서 한달살기. 제가 살고 있는 캐나다 한달살기 비용을 가감없이 안내해드리려고 해요. 저는 일하기 전까지는 남편에게 용돈을 받아 살림을 해서 지난 3년간의 지출에 대해 기록이 세세하게 되어있어서 평균치를 내는데 유리한 정보를 갖고 있거든요. 캐나다 한달살기를 계획하시거나 꿈 꾸시는 분들에게 예산을 잡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한달살기 최신버전
먼저 저의 지출을 이해하시려면 제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1) 2인 가족 (30대 남편과 아내) 2) 외식 주 2-3회 3)음주 즐기는 편
4) 물건 소비 적은 편 (의류, 미용 등) 5) 거주지역 - 밴쿠버 (캐나다에서 가장 물가 비쌈) 6)자가소유 (렌트비 X)
한달 평균 지출 캐나다 달러 3,000 불
아래는 제가 애용하는 가계부 어플 위플 Weple에 저장된 저의 소비 상황입니다. 적게는 2,400 불에서 2,700불까지 있지만 사실 거의 월 2500불 정도로 일정한 금액이라고 봐야겠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공과금과 보험료 등은 남편이 내고 있다는 것이예요. 그러니 2500불은 "공과금을 제외한" 순수 생활하는 데 쓴 돈이라고 보는게 좋겠어요.
* 캐나다 한달 살기 비용 상세 내역 *
최소라는 것은 계절이라든지 지역에서의 혜택이라든지 여건, 상황에다가 제가 지출을 최소로 줄이겠다 마음먹었을 때 줄일 수 있을만큼 줄여본 최소 금액입니다.
그리고 최대는 제가 쓰는 것을 기반으로 그 달에 특별한 일이 많다든지 조금 더 게을러서 외식이 늘었다든지 할 경우로 넉넉히 잡아보았습니다. 여기서 가족이나 친구가 놀러오거나, 의류 쇼핑 등을 했을 때 늘어나는 지출은 무한대이기 때문에 적는 것이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어요.
* 지출 목록 별 설명 *
1) 렌트비
캐나다 한달살기를 할 경우 가장 지출이 큰 부분은 사실 위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렌트비 입니다. 만약 엄마와 아이 둘 혹은 부모와 아이 이렇게 캐나다 한달살기를 한다고 하면 밴쿠버 기준으로 (캐나다 전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쌈) 최소 월 1500불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1500불짜리 집이란, 다운타운에서 조금 떨어진 원룸이나 원베드룸 아파트 정도예요. 만약 4-5인 가족이 넉넉한 공간을 쓰고 싶으시다 하면 최소 2500불 정도에서 하우스나 2베드룸 렌트가 가능할 것 같아요.
2) 공과금
공과금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줄이기 힘든 고정비용이라는 부담이 있죠. 아파트에서 지내실 경우나 렌트 조건이 유틸리티 포함인 경우에는 이 금액이 확 줄어들 거구요. 저처럼 하우스에서 지내실 경우는 그 비용은 훌쩍 올라가게 돼요. 유틸비 포함인 분은 가스, 수도, 전기를 지우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또한 한달살기로 많이들 오시는 노스 밴쿠버 지역은 신기하게도 수도세가 없어요. 같은 캐나다, 밴쿠버 지역이어도 또 그 안에서 행정지역에 따라 공과금이 달라지니 자세한 것이 궁금하시면 구글링!!
3)식료품
먼저 식료품 쇼핑 비용은 캐나다가 한국보다 같거나 저렴합니다. 특히 육류나 과일 등은 시세가 비교적 안정적인 편이고 가격 자체도 저렴해요. 소고기 가격 보면 정말 한국의 절반 정도 밖에 안하는 것 같아요. 당연한 소리이지만 홀푸드 Whole Food 라든지 얼반페어 Urban Fare 같은 프리미엄 유기농 마켓에서 장을 보시면 훌쩍 올라갈테지만 제가 애용하는 코스트코 costco나 세이브온푸드 Save on Food, 월마트 Walmart 에서 장을 보신다면 또 지출을 쑥 줄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4) 외식 / 커피 디저트
외식은 확실히 한국보다 캐나다가 기본 비용이 비싸요. 당연한 것이 음식에 세금이 붙고 또 거기에 15%의 팁을 내야하기 때문이죠. 10불짜리 음식이 많지도 않지만 만약 10불짜리 국수를 시킨다고 합시다. 여기에 5%의 세금이 붙어 10.5불이 되고 여기서 15%의 팁이 붙어 최종 결제 금액은 12불이 되는 것이지요. 10불을 예로 들었지만 100불짜리 가족 식사를 했다면 120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어마어마하죠? 아무리 저렴한 음식점에 가도 식사류 가격이 15불 정도부터이기 때문에 두 명이 외식을 하면 4만원은 기본으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커피값은 한국보다 싸요. 캐나다 스타벅스 가격은 기본 오늘의 커피가 2달러 초반 밖에 안해요. 한국은 도대체 그때그때 내려주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아메리카노와 잔뜩 내려놓는 오늘의 커피 가격이 100원 차이밖에 안나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여긴 천원 정도 차이가 나거든요.
5) 문화생활 / 취미생활 / 쇼핑 등
이 부분은 삶의 모습에 따라 천차만별, 어떤 사람에게는 0원의 지출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인데요. 저 역시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니기에 아예 한달살기 비용에 넣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보를 드리자면. 밴쿠버 기준으로 영화관은 13불 문화 센터에서 헬스장 한달은 50불 문화센터에서 미술이나 음악 등 취미생활을 회당 30불 전후 정도예요.
6) 기타
저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이기 때문에 술값, 외식비 등이 많이 나오지만 대부분의 한달살기를 하러 오시는 분은 자녀교육도 염두하고 오실 것이기 때문에 교육비에 또 신경을 쓰시겠죠? 여기서 과외선생님과 공부를 한다고 하면 시간당 40불 정도가 평균인 것 같아요. 여기서 더 심화되거나 더 퀄리티가 좋은 선생님을 찾는다면 50불 정도까지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과외가 아니어도 저렴하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센터 프로그램도 많으니까 지내시는 지역에 가까운 community center를 미리 찾아보고 예약 후 오시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되겠네요.
* 결론 *
캐나다 한달살기, 정확히는 밴쿠버 한달살기을 하실 때에 쇼핑과 취미, 문화 생활 등 소모적 지출을 아예 제외한
기본 생활 비용은 2인 기준 월 5000불을 각오하고 오셔야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안내해드리고 싶네요!
추가로 2022년까지의 지출을 분석하여 캐나다 한달살기 비용 최신 버전을 새롭게 포스팅했어요.
가장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 글도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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