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년 전에 포스팅한 캐나다 한달살기 글이 오랜시간동안 인기글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그 사이 기름값과 생필품을 포함한 물가도 많이 올랐고 렌트비도 엄청나게 올랐기 때문에 그 글을 참고하시고 캐나다에 오셨다가는 많이 차이를 느끼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https://van-life.tistory.com/33
저는 여전히 매일같이 남편과 가계부를 쓰고 있고, 2021, 2022년 지난 2년의 지출을 평균 잡아 현실적인 캐나다 한달살기 금액을 알려드릴게요.
*모든 기준은 성인 2인 가족이므로 상황에 맞게 계산해주세요.
식비 (외식 최소 기준)
1년 기준 - 12000달러
한달 기준 - 1000 달러
아래는 정부에서 예측하는 2023년 캐나다 식료품 비용 증가에 대한 자료입니다.
캐나다 2023 물가
전반적으로 5~7% 상승한다고 되어있지만, 두번째 표에 2022년에 예측과 달리 실제로 10%가 올랐기 때문에 2023년도 10%의 물가 상승을 각오해야할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월 1000달러의 식비 지출은, 외식을 최소화 했을 때 가능한 금액입니다. 캐나다에서 외식비용은 성인 2인이 술 없이 식사만 했을 경우 햄버거, 샌드위치 등 정말 저렴하게 먹었을 때 30 달러이고, 일반적인 레스토랑에 가면 60달러 정도는 우습게 나옵니다.
외식을 최소로 하더라도 외식으로만 월 300달러 정도는 생각을 하셔야 해요.
아래의 표는 외식은 아예 배제하고, 집에서만 ! 요리해서 먹었을 때 드는 식비를 나이와 성별 별로 정리한 것으로, 보시다시피 인당 평균 3500달러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와 남편의 경우 월 1000~ 1500달러의 식비 지출을 하고 있었는데요, 집에서 먹는 것과 외식 비율은 8:2 정도였습니다.
차 유지비 (차값 제외)
1년 기준 - 7200달러
한달 기준 - 600 달러
한국에서의 운전 무사고 경력을 인정 받으시면 차 종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월 200달러 정도의 차 보험료가 나옵니다. 1년 치를 한꺼번에 낼 수도 있고 월로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주유비는 하루 50km 정도 운전한다는 것을 기준했을 때 월 400달러의 주유비가 나옵니다. 이 역시도 만약 고급 브랜드 차를 운전하시어 고급휘발유를 써야한다거나, 전기차인 경우는 아예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다운타운 등에 차를 가지고 갈 경우, 주차비도 무시 못하는데요, 밴쿠버는 한시간에 5달러 정도로, 한달에 50달러 이상의 주차비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사고라도 나거나, 차 수리비용이 든다고 생각하면 어떤 간단한 조치도 최소 몇천불로 차 유지비용이 늘어나게 됩니다.
캐나다 대부분 도시에서는 차 없이 생활하는 것은 정말 어렵기 때문에 차 유지비를 필수로 소개했습니다. 만일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고 하면 월 150달러 정도에서 자유롭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위 금액은 2인 기준 300달러, 년 3600달러로 줄어듭니다.
공과금 등 필수 지출
1년 기준 - 9600달러
한달 기준 - 800 달러
위는 가스, 전기, 인터넷 등의 유틸리티 비용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하우스에 살고 있어서 월 평균 가스비 400달러, 전기 300달러, 인터넷 100 달러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 같이 가스 사용이 많은 때에는 가스비가 최대 600달러까지 나온 적도 있지만, 평균이기 때문에 800달러로 잡았습니다.
하우스가 아닌 콘도에 지낼 경우, 유틸리티 비용은 줄어들지만 추가적으로 스트라타(관리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월 800달러는 공과금으로 각오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맞는 듯 싶네요.
그리고 핸드폰 비는 저렴하게는 월 50달러 이하도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위에 포함하셔서 계산해도 될 것 같습니다.
렌트비 (1.5베드 콘도)
1년 기준 - 36000달러
한달 기준 - 3000 달러
지내고자 하는 인원수나 지역 등에 따라 크게 다른 부분으로, 저는 광역밴쿠버 내에 1.5베드룸 콘도를 기준으로 해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몇년 전만해도 2000달러에서 해결이 가능하던 렌트비가 현재는 3000달러 정도로 올랐습니다. 렌트비가 아무래도 전체 생활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실텐데요. 요즘은 매물도 많이 나오지 않고, 집주인의 요구가 아주 까다로워, 딱 원하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도 집주인의 선택을 받아야하는 그런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1년 살기 비용
렌트비 36000달러
식비 12000달러
차 유지비 7200달러
공과금 9600달러
1년 65,000달러
1달 5500달러
위의 필수 지출만 생각하더라도 1년 65000달러에, 차를 구매하신다고 하면 중고차라도 해도 최소 30,000달러로 10만달러(1억)의 지출은 각오하시고 오셔야하고, 만일 아이가 있으셔서 학원이나 학교에 보내신다고 하면 학비는 천차만별입니다만 최소 년 15,000달러 정도로 한국보다 더 활발한 액티비티 (운동이나 리딩타운 등) 튜터 등을 2-3개만 한다고 하더라도 월 1천달러 추가는 쉽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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