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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생활 정보

이태리 정통 까르보나라 레시피

by vanlife 2020.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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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정통 까르보나라 레시피 

우리나라에서는 크림파스타 까르보나라를 만들 때 생크림, 우유 등의 유제품을 활용하는데요 실제 이탈리아에서 까르보나라 라고 부르는 파스타에는 오직 계란, 치즈만이 들어간다고 해요. 유투브를 통해 배웠고 그 레슨에 충실하게 따라 한번 정통 까르보나라를 만들어보았어요. 보기에도 예쁘고 만들기 쉽고 맛있어서 저도 저장해두었다가 한번씩 해 먹으려고 합니다.

정통 까르보나라

 

재료 (3인분 기준)

까르보나라 - 달걀 3개, 파마산치즈, 생햄(구안찰레 or 판체타)200g, 파스파면, 소금, 후추, 올리브유 

이렇게 간단하다고요? 네 이렇게 간단합니다. 아래 사진 속 있는 기타 다른 재료는 에피타이저로 준비한 부라타치즈 토핑들인데요. 그건 토마토, 로메인, 망고, 발사믹 등 원하는대로 올리면 되니 따로 정리하진 않을게요. 너무 쉬워서 사진만 보면 된답니다.

 

재료가 이렇게 준비되었어요. 오히려 한국식 까르보나라보다 간단하다는 사실!

위의 두 재료는 한국에서 신경써서 찾아야하는 재료이긴 한데요. 부라타는 에피타이저로 따로 준비한 거니 신경 안쓰셔죠 되고 옆에 있는 판체타는 생고기를 염장한 염장햄이에요. 구안찰레라는 햄이 가장 좋다고 하던데 저도 못구해서 ㅎㅎ 두 종류 햄 모두 못 구하신다면 짭짤한 베이컨으로 준비하셔도 될 것 같아요. 

1. 판체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저는 정사각형 1cm  정도 크기로 잘라주었어요. 

2. 볼에 계란 세 개를 풀어줍니다. 인원수 당 1개씩으로 생각하시면 되고 더 꾸덕한 질감을 원할 경우 계란 양을 늘려주세요. 

3. 풀어놓은 계란에 파마산치즈를 잘게 부숴 섞어줍니다.

4. 계란 + 파마산치즈 에 소금 조금과 후추 조금을 넣어줍니다.

이때 소금과 후추 모두 그라인더로 갈아서 신선한 것으로 넣을 수록 풍미가 업된답니다.  

5. 벌써 준비가 끝났어요. 이제 파스타를 삶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한국 파스타 만드는 레시피에 꼭 들어가는 삶는 물에 올리브유 넣기 No No!! 맹물에 소금을 충분히 넣어주고 면을 6분 정도 팔팔 삶아줍니다. 면의 굵기와 종류에 따라 다르니 포장지 안내를 따라주세요.

6. 넉넉하게 올리브유를 두른 후, 잘라둔 판체타를 익혀줍니다. 생햄에서 소금기가 빠져나올 때까지 볶아주다가 

7. 적당히 익혀진 파스타면을 팬에 투하해줍니다.

8.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후라이팬 불을 끈 후 먼저 만들어둔 계란물을 부어줍니다. 팬이 너무 뜨거울 경우 계란이 파스타를 감싸기도 전에 익어 스크램플처럼 될 수 있어요. 이 계란은 파스타 면에 붙어 코팅을 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꼭 불을 꺼 온도를 약간 낮춘 후에 요리해야합니다. 이렇게 계란물을 부어 면과 잘 섞어주면 정통 까르보나라 만들기 끝!!!

 

이렇게 만들어진 까르보나라에 원하신다면 추가적인 소금, 후추 간과 파마산 치즈를 뿌려서 드시면 돼요. 확실히 크림 파스타라고 불리던 우리나라의 까르보나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고 오히려 오일 파스타처럼 담백하답니다. 저는 오일파스타를 좋아하는지라 이게 입에 딱 맞았어요.

 

간단 요약

1. 면을 삶는 동안 (물에 올리브유  X, 소금 넉넉히 O)

2. 인원수 당 1개의 계란을 풀고, 파마산치즈 가루, 소금, 후추 

3. 올리브유에 생햄 또는 베이컨을 볶다가 면 투하

4. 면과 올리브유+햄이 적당히 어우러졌을 때 불을 끄고

5. 계란물을 부어 면과 함께 섞어주면 리얼 까르보나라 완성! 

 

그리고 번외편으로 에피타이저로 준비한 부라타 치즈 

아름다움 부라타치즈를 접시 가운데에 세팅하고 주변을 꾸며주면 되는데요. 다른 재료 없이 여기에 후추와 발사믹 + 올리브 오일만 드셔도 맛있고요 저는 있는 야채를 함께 내었어요.

 

짜잔!! 너무 예쁘지 않나요. 부라타치즈는 모짜렐라 치즈와 비슷한데 안에서 크림처럼 녹아 흐르는 신기한 치즈예요. 마치 예전에 할리스에서 팔던 그 퐁당 쇼콜라 기억하시나요 포크로 겉면을 자르면 안에서 초콜렛이 흘러내리던. 

물론 한국에서도 부라타치즈를 파는 식당들이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생소한 치즈이기 때문에 동영상을 첨부해요. 저는 진짜 부라타치즈 처음 먹고 눈이 돌아갔었어요. 그 우유도 치즈도 아닌 엄청난 풍미와 부드러움에 놀랐어요.

 

갑자기 조연이 주연된 느낌이긴 한데ㅋㅋㅋ 

여기까지! 손님 초대 때나 커플들 집에서 분위기 낼 때 좋은 초대 음식 이태리식 정통 까르보나라레시피 였습니다. 맛있는 파스타 한 접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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