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제철음식 총정리
한강에서 돗자리 펴놓고 음악 들으며 낮잠 때리고 싶은 그 계절입니다. 따뜻한 봄. 여름이 오기 전 마지막 평온한 날씨의 5월. 5월 제철음식에는 어떤게 있는지 알아볼게요.
멍게 5월
호불호가 유난히 많은 해산물이죠. 어떤 사람은 비리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바다 내음이 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완전 극호감입니다. 비빔밥에 넣어도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한 멍게. 노란 속살도 좋지만 껍데기에 붙어있는 쫀득한 부분을 뜯어 먹는 게 제맛이죠.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꼽히기도 하는데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멍게는 영양만점이랍니다.
두룹 4~5월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 맛의 진가를 알게된 두룹. 따뜻한 봄날 나른하고 입맛이 없을 때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없어졌던 입맛이 다시 돌아오는 채소이기도 하지요. 특히 봄철에만 즐길 수 있는 이 두릅에는 어떤 영양 성분과 효능이 있는 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어 5~6월
팔딱팔딱 뛰는 장어! 기력이 약해지신다면 장어 한마리 어떠신지요? 아빠들 술안주로도 좋은 장어. 힘이 불끈불끈 솟아난답니다. 허약체질에 좋은 정력보강제 장어를 소개합니다. 일본식 장어덮밥이나 장어스시도 좋고 한국식으로 불판에 올려 구워서 고소하게 먹어도 좋아요. 몸보신에는 장어! 깻잎에 생강 올려 마구마구 싸 먹고 싶네요.
키조개 4~5월
조개구이집에 가서 대자를 시켜도 딱 하나 나오는 평소 양껏 먹기 힘든 키조개의 제철이 바로 4월이라고 해요. 어디 넣어먹어도 그 쫄깃한 식감이 입에서 통통 튀는 4월 제철음식 키조개 이 시기를 놓치지 말고 사러 가야겠어요. 담백한 맛이 일품인 키조개는 양파와 치즈를 썰어 넣어 그라탕처럼 지글지글 끓여가며 먹어야 제맛인 거 아시죠?
매실 5~6월
잘익은 매실로 쌓였던 피로를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매실은 피로회복에 절대강자랍니다. 저는 매실을 대량으로 사다가 매실 반 설탕반 꽉꽉 눌러 한달 가량을 재워놓고 거기서 나온 원액으로 매실액기스를 만들어 요리나 음료에 활용하곤 한답니다.
참다랑어 4~6월
참치라고도 불리는 참다랑어는 DHA, EPA가 풍부하고 칼로리와 지방이 낮아 바다의 닭고기라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참치캔에 들어가는 생선은 가다랑어로 진짜 참치는 아니라고 하네요. 부위 별로 꼬소한 지방 맛과 담백한 살 부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참다랑어 4월 제철 생선입니다.
다슬기 5~6월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녹색빛깔이 참 고운 식재료 입니다.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기능을 돕는 다슬기요리 추천해 드립니다. 어릴적에는 길거리에서 300원이면 종이컵 한가득 수북히 짭쪼름한 다슬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도통 만나보기가 힘드네요.
취나물 3~5월
역시 봄은 나물의 계절이군요. 겨우내 아쉬웠던 나물들이 봄이 되자 제철을 맞아 제일 맛있는 때가 되었네요. 취나물은 전국의 산에서 자생하는 산채로 맛과 향이 뛰어나 널리 사랑받는 취나물은 봄에 뜯어 나물이나 쌈을 싸먹으면 독특한 향취가 미각을 자극합니다. 취나물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소라 3~6월
꼬들꼬들 씹히는 맛이 일품인 소라는 술안주에도 좋아요. 입맛이 없을때 입맛회복 요리로 추천합니다. 많이들 찜으로 드시지만 싱싱한 소라는 생으로 사시미해 먹어도 진짜 꼬들꼬들 맛있어요.
제가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할 때에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제철인가 아닌가인데요. 제철식품은 맛이 가장 있는 것은 물론 가격도 가장 저렴하고 질도 좋을 때라 굳이 비체철 음식을 먹으며 낮은 퀄리티에 큰 금액을 주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바보같은 행동 같이 느껴지더라구요. 저의 최애 5월 제철음식은 멍게와 참다랑어예요. 여러분의 최애 5월 제철음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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