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엄마와 함께 신사동에 최근 오픈한 신상 코스요리 맛집 토우베에 다녀왔어요. 캐치테이블 에서 우연히 알게 된 곳인데, 오픈기념 행사로 코스요리 가격을 합리적으로 할인 중에 있어서 가격이 오르기 전에 얼른 다녀와야겠다 싶었죠.

위치는 신사역 8번출구에서 세로수길 방향으로 가면은 골목을 조금 헤매야하는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어요.

어느 한적한 골목길에 있는 건물 지하에 위치 있습니다. 12시 예약이었는데 11시 45분 정도에 토우베에 도착 했고, 손님들은 두팀 밖에 와 있지 않았어요.

공간은 조금만했지만 조명이나 정돈된 상태가 아주 깔끔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토우베 런치 메뉴 입니다. 이렇게 해서 인당 39,000원이었어요. 원래 정식 금액은 50,000원이라고 합니다. 언제 가격이 바뀔지는 공지되어 있지 않으나 지역이나 물가, 음식 퀄리티를 생각했을 때 조만간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메뉴는 제철에 따라 한번씩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음료 메뉴판도 받았으나 딱히 술이 땡기지 않아서음료 메뉴는 추가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즈부시를 준비 하고 있는 쉐프 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른쪽 컬리플라워와 왼쪽 갈치 리예뜨가 가장 먼저 준비 되었는데, 컬리 플라워는 첫 입에 아래 깔려있는 과자가 약간 눅눅 하다고 느꼈으나 씹을수록 컬리 플라워 맛이 좋게 느껴져서 우선은 합격선이었습니다. 그리고 갈치 리예뜨는 처음 먹어 보는 맛인데 엄청 부드럽게 갈치 살을 다져서 뭉쳐 놓은 것으로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담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에피타이져로 수비드닭가슴살, 에피타이저가 아닌 메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양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수비드란 닭가슴살 바깥은 닭 껍질로 바삭하게 요리 되어 있었고 속은 충분히 촉촉했으며 함께 먹을 수 있는 가니쉬들도 조화가 좋았습니다.

쉐프님이 파스타면을 담는데 그 스킬이 너무 멋져서 홀린듯 구경했네요.

앙코나베 파스타는 아귀살과 아귀간으로 만든 파스타라 재료부터 너무나 독툭했습니다. 파스타면의 익힘 정도도 너무 괜찮았고 아귀 구이 살과 간도 너무 맛있었지만 파스타의 온도가 너무 식어있던 점이 아쉬웠어요. 따뜻했다면 아마 오늘의 베스트 메뉴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안심을 먹기 전에 자두 클렌저가 나왔는데 정말 클렌저의 역할을 완벽히 해주었어요. 기본으로 준비된 케모마일 티로는 약간 느끼하던 차에 녹차 자두 블렌딩한 스파클링 음료라니 적은 양으로도 다음 식사를 할 준비가 충분히 되었습니다.

미디움 레어로 진짜 부드럽게 구운 돼지 안심이 메인으로 나왔어요. 저는 가지를 못 먹어서 엄마에게 양보했습니다. 가니시 없이도 미소 퓨레와 방아잎이 안심과 찰떡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우나기 리조토가 준비되는데 엄청 큰 접시 두개에 준비하시길래 대체 어떻게 주시려는건가 궁금했습니다.

리조또는 대접에 저렇게 플레이팅을 한 후 들고 다니며 메뉴 설명을 해주시고 먹고자 하는 양을 적게, 보통, 많이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가차없이 주걱으로 섞어서는

이렇게 주문한 양대로 덜어주십니다. 보통을 선택했고 엄마는 많이를 선택했는데 사진 속이 보통으로 공기밥 한공기 양이고 많이는 이 두 배 정도 되는 거 같아요.

이게 많이 양인데 엄마한테 이쯤이면 점심 한끼 이제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고 할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보리와 현미로만 만든 톡톡한 식감의 리조또엔 장어도 심심치 않게 들어있고 초생강이 느끼함을 잡아주었어요.

그리고 따로 말씀 드리면 갓으로 만든 장아찌를 주는 데 솔직히 이건 있으니까 뭐 특별히 맛있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사과 아이스크림을 준비해 주시는데 그 양에 또 깜짝놀랐습니다. 다른 파인다이닝에서 주는 최소 세 배 되는 양의 사과 아이스크림을 듬뿍듬뿍 담아서 단호박 튀김 위에 올려 주시더라구요. 맛 또한 인공적 이지 않고 홈메이드 사과 생 아이스크림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고 양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정말 마지막 후식으로 부족함이 한 끼를 제대로 마무리 한 느낌이었습니다. 토우베는 양 하나는 끝내줍니다.

토우베 캐치테이블 예약금은 매장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바로 환불되었고 결제액은 점심 배터지게 먹고 78000원 냈습니다.
재방문의사는 잘 모르겠습니다. 신사동 가로슈길 ㅌㅎ우베의 기억은 가성비 좋은 한번의 경험으로 만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