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다운타운 콜하버 맛집 프랜치 레스토랑 Tableau 타블로
사랑하는 동생의 생일을 맞아 평소 가던 곳이 아닌(특히 한식…소주를 벗어나) 새로운 식당을 폭풍 검색해보았어요. 저는 식당을 알아볼 때 한국인의 포스팅보다는 Opentable 같은 식당 예약 서비스 어플 같은 곳에서 평점과 메뉴 가격을 보고 선택한답니다.
그렇게 고심 끝에 해피아워가 있는 다운타운 콜하버 맛집 Tableau 타블로에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자주 가던 스타벅스 옆 식당이었는데 그 동안 왜 몰랐나 모르겠네요! 날씨 좋은 9월 말이었기 때문에 이미 테라스 자리에는 많은 손님들이 꽉 차 있었어요. 저는 실내를 선호하기 때문에 예약은 다이닝으로 했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앉은 출입문 근처 공간이예요. 적당히 분위기 있고 적당히 캐주얼해서 너무 팬시하지도 너무 후줄근하지도 않은 것이 어떤 성격의 모임에나 적합할 것 같았어요.
제가 있는 공간 말고도 안쪽에 조금 더 어두운 바와 테이블이 있었어요. 다음엔 분위기를 바꿔서 안쪽과 테라스에도 앉아보고 싶어요.
해피아워 메뉴만 찍었네요. 일반 디너 메뉴도 먹었기 때문에 웹사이트에서 찾아왔야겠어요! 해피아워는 오후 2:30-5:30이예요. 캐나다에는 이 해피아워 레스토랑을 다니면서 음료와 식사에 약간의 할인을 받는 재미가 쏠쏠해요.
아래는 웹사이트에서 가져온 메뉴예요 (런치 디너 동일)
제가 시킨 음식은 해피아워 메뉴에서 스테이크 타르타르와 머쉬룸토스트 그리고 디너 메뉴에서 코코뱅 이렇게 세개와 맥주 였어요.
사진으로 보면 어떤 음식인지 좀 느낌이 안 올 것 같은데요, 거친 사워도우 위에 버섯과 치즈, 그리고 꾸덕한 크림을 올려 바삭한 부위와 눅눅한 부분 모두를 즐길 수 있는 토스트였어요. 해피아워 가격은 $17 디너 가격은 $19였는데요 아무 기대 없이 시킨 메뉴였지만 시킨 세 종류 음식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이날 이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서 점심에 이것만 먹으러 가고 싶기도 해요! 강추
프랑스에도 육회요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았거든요. 근데 신기하게 한국 육회처럼 노른자를 함께 주더라구요. 육회에 노른자는 국룰이 아니라 세계룰이었던 걸까요?
기대와는 달리 생각보다 밋밋한 양념에 생고기의 맛만 느껴져서 아쉬웠어요. 고기는 물론 신선했지만 한국의 육회를 기대했더니 비교적 심심했달까요?
코코뱅이라는 메뉴 이름은 많이들 들어보셨죠? 저는 이날 처음으로 코코뱅을 먹어보았는데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이 세상 간단하게 정의해 두었네요.
코코뱅 ([프랑스어]coq au vin)
닭고기에 잘게 썬 당근, 양파, 버섯 따위와 와인을 넣어 뭉근히 익혀서 만든 요리.
큼직한 닭다리 두개와 두꺼운 돼지 베이컨 조림이 있었는데요, 여기서 하이라이트는 닭에 아닌 베이컨이었어요. 베이컨만 따로 사먹고 싶을 정도로 단짠단짠 식감까지 너무 좋았어요. 맥주를 부르는 맛이라 맥주를 한잔씩 더 했습니다.
먼저 에피타이저 격인 두 메뉴 함께
그리고 모든 메뉴 같이. 저 노랑 그릇에 든건 메쉬드포테이토와 치즈로 코코뱅과 함께 곁들여 먹는 사이드였어요.
해피 아워 찬스 덕분에 분위기 좋은 밴쿠버 다운타운 맛집 타블로에서 약 10달러 이상을 저렴하게 먹은 것 같네요! 위의 영수증은 택스 제외 상태로 18%의 팁을 주었으니 약 106달러 정도를 냈나봐요.
술을 드시지 않는 분들은 인당 50달러 이하로 드실 수 있는 큰 부담없는 프렌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추가로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하고 센스 있어서(해피아워 끝나기 전 급하게 추가 주문한 맥주를 바로 안 가져다주고 먼저 먹던 맥주를 다 먹으니 가져와쥬더라구요. 센스 왕) 더더욱 기분 좋은 식사였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다운타운 맛집을 찾거나 색다른 요리를 찾는다면 밴쿠버 다운타운 프렌치 식당 Tableau 타블로를 고민없이 추천 드려요!
Tableau Bar Bistro
1181 Melville St, Vancouver, BC V6E 0A3
tableaubarbistro.com
댓글